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트럼프 대통령 "8월 1일부터 미국 내 틱톡 금지"

카테고리 없음

by routinereview 2020. 8. 1. 13:38

본문

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는데요. 틱톡 제재는 미중 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틱톡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그런 권한(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상 경제권 법이나 행정명령을 집행에 동원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제 조치가 내려지느냐는 물음에 “곧, 즉시 이뤄진다"라며 “내일(1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틱톡은 화웨이(華爲), ZTE(중싱통신)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틱톡을 다운로드 수는 20억 건을 넘었습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억 6,500만 건에 이르는데요.

미국 의회는 중국 기업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의심해 틱톡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나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퇴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극한 충돌로 치닫는 상황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책임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 통상 관행, 영사관 폐쇄로 이어지는 미중 갈등이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조치로 어떤 양상을 나타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블룸버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소유권을 미국에 팔도록 하는 행정 명령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규제 이유로 든 건 안보 문제인데요. 바이트 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해 틱톡 사용자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또 중국이 틱톡을 이용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미 상원 의원과 기업들도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상원은 미 법무부에 틱톡 등 중국 앱에 대한 법적 조사를 촉구했고,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보안상 우려'를 들어 직원들에게 틱톡을 지우라고 요구했습니다.

 

틱톡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트 댄스와 별개로 운영된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