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풍경에 취해볼까
옛글 풍경에 취해볼까 맨 앞에 실린 ‘꾸준한 노력만이 길, 사자가 토끼를 잡는 법’은 세한도로 유명한 김정희가 어린이 시집에 써준 글이다. 짧은 글에서 추사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꾸준한 노력이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보고 읽기를 천 번 만 번 하는 것이 최고다. 그래야만 신명의 경지에서 다다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추사는 사자의 사냥법을 예로 든다.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지만 토끼는 다할 때야 전력을 다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시서화의 대가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하다. 폄범한 그러나 평범 속에 진리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추사의 말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려 나온 체험적 이야기라는 점이다. 추사가 그렇게 살았다. 그는 “70년 살면서 벼루 10개를 갈아 밑창을..
경제이슈
2020. 6. 1.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