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인수 '해태'는 어떻게 시작됐나
해태를 새운 박병규씨는 일제시대 나가오카(永岡) 제과 경리직원이었다. 8.15 뒤 나가오카 제과 남영동 공장 생산설비를 사서 민후식, 신덕발, 한달성과 손잡고 회사를 세웠다. 1945년에 설립된 해태 이름은 해태제과합명회사. 해태는 무슨 뜻일까? 해태는 중국 요순시대에 등장했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짐승이다. 다른 이름으로 ‘해치’라고도 불린다. 해치는 순우리말 고어로서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줄임말. 하늘에 해가 뜨면 귀신이 사라지고 흉악한 짐승은 사라지며 병자는 깨어난다는 의미로 상서로운 동물로 불렸다. 이들은 1959년 해태산업을 세워 비스킷을 만들어 팔았다. 1970년 미8군 위생검사에 합격해 군납업 자격을 얻고 1974년엔 해태식품을 세워 음료사업까지 확장했다.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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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