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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VS 유진, 펜트하우스에서 누가 연기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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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utinereview 2020. 10. 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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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6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에서 열연을 보인 김소연과 유진이 연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배우 김소연이 악녀로 돌아왔다. 20년전 '허영미'를 기억하는 드라마 팬들을 단번에 매료 시켰다.

김소연은 유명 소프라노 천서진 역할을 하고 있다. 유명한 소프라노로, 성악을 꿈꾸는 아이들이 만나고 싶은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천서진은 알고보면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고 심수련(이지아) 남편 주단태(엄기준)과 불륜을 시작했다.

천서진은 무엇보다 과거 오윤희(유진)와 학창시절 악연으로 얽혀있었다.

 

청아예술제 트로피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오윤희의 목을 그었고 그대로 오윤희의 인생을 짓밟았던 것.

이후 천서진은 프리마돈나로 승승장구했지만 성대를 다쳐 성악을 하지 못하게 된 오윤희의 현재는 팍팍함 그 자체다.

'펜트하우스' 첫회에서는 최고의 성악가로 모든 것을 누리며 화려하게 살고 있는 천서진의 악행으로 가득 찼다.

천서진은 우아한 모습 뒤에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도, 도덕적 선도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악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런 천서진의 욕망과 악행은 배우 김소연의 연기로 완성됐다.

 

김소연은 지난 2000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허영미 역으로 이미 악녀 캐릭터의 정점을 보여준 바 있다.

허영미는 가진 것 없이 자라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겠다는 욕망이 가득했던 캐릭터.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악녀지만 당시 김소연은 엄청난 노력으로 완벽한 아나운싱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고 캐릭터 서사에 매력을 부여해 인기를 얻었다.

착한 주인공 캐릭터들을 제치고 '연기대상' 캐릭터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이후 김소연은 여전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청순했다가 똑부러지고 그러다 사랑스럽기도 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변주해왔다.

그런 김소연이 20년만에 작정하고 악역 캐릭터로 돌아오니 드라마 팬들의 반가움은 클 수 밖에.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1회부터 천서진을 매력적인 악녀로 그려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격렬한 몸싸움 후 오윤희를 공격해 그녀의 성대를 망가뜨린 천서진이 오윤희의 피를 제 얼굴에 묻히며 미소 짓는 장면은 악녀 천서진의 진짜 광기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했다.

눈물 가득한 눈으로 오윤희를 바라보는 천서진의 미소가 '펜트하우스' 1회 속 가장 강렬한 한 장면으로 남았다는 반응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것'20년 전이다.

허영미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고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도 된다.

허영미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만큼 앞으로는 '악녀' 하면 천서진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하게 이번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작정하고 악녀로 돌아온 김소연이 악녀 캐릭터를 잘 쓰기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앞으로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진도 오윤희 역할을 맡아 '펜트하우스'로 역대급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며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윤희는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자 이유인 딸 배로나(김현수)가 성악을 하겠다고 나서자 딸만큼은 절대 자신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며 딸의 꿈을 결사반대했다.

하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레슨을 받겠다며 사라진 로나를 찾으러 갔다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천서진(김소연 분)과 재회했다.

윤희는 딸 앞에서 자신의 과거를 조롱하며 자신을 비웃는 서진에게 "닥쳐! 니가 어떻게 그딴 말을 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사는데?"라며 매섭게 노려봤다.

이어 장식장에서 '청아 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발견하고는 애써 잊고 살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유인 깊은 목의 상처가 생기게 된 끔찍한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진 회상장면에서 오윤희와 천서진의 과거 사건이 공개됐다.

서울음대 프리패스권인 청아예술제의 대상 트로피를 놓고 재력가 아버지의 힘으로 대상을 거머쥔 천서진과 오로지 실력만으로 올라간 오윤희가 대립하게 된 것.

 

계속된 옥신각신 속 윤희의 ", 죽었다 깨나도 나 못이겨. 가짜일등 천서진. 도둑년"이라는 말에 격분한 서진이 트로피를 들어 윤희의 목에 내리쳤고, 윤희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실려가 충격을 줬다.

방송 말미에는 서진과의 재회로 인해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된 윤희가 자신을 망가뜨린 트로피를 서진의 목에 겨누고 매섭게 위협하는 모습으로 긴장감 가득한 엔딩을 맞이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에서 극중 학창 시절 불의의 사고로 성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성악을 포기한 후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오윤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생계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는 굴욕적인 모습을 참고 넘어가는 엄마지만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천서진을 매섭게 위협하고, 권력의 편에 서 자신의 딸의 앞날을 망치려 하는 교장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리기도 했다.

섬세한 연기력과 높은 집중력으로 복잡다단한 오윤희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겉으로는 억척스러워 보이지만 딸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모성애로 똘똘 뭉친 윤희의 단단한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폭 넓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유진, 그리고 그녀가 그려갈 오윤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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