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단행하려고 했던 '비밀계획'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재단 합병을 추진했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재단은 1996년부터 성균관대 운영을 맡고 있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28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을 증언했다.
어윤대 전 총장은 "총장 재직 시절 이(건희) 회장의 아이디어에 따라 2003년부터 고대와 성대 재단 합병 프로젝트를 2년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당시(2005년) 고려대 100주년을 맞아 기부금 550억 원을 쾌척했다.
어 전 총장은 "도서관과 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이 회장이 '해외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건물을 짓자'며 거금을 내어주셨다.
이건희 회장은 "이왕 일을 벌일 것이라면 세계 일류 대학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두 대학의 재단 통합을 제안했다.
어윤대 전 총장은 "(이 회장은) 한국에서 경쟁하는 대학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사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한 재단 아래 두 학교를 운영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상호보완하도록 계획했다. 두 학교 모두 삼성의 지원을 받을 것도 자명했다"고 말했다.
당시 계획은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UC) 재단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취지였다고 어 전 총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2005년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겼다. 일부 학생들이 "돈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샀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했다.
이건희 회장은 고려대 정문으로 들어가던 중 시위대에게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맞았다.
이 회장은 애초 명예박사 학위를 극구 거부했지만 어 전 총장의 거듭된 부탁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 전 총장은 "계란 투척 사건으로 인해 재단 통합 프로젝트는 전면 취소됐다. 완성단계까지 갔다가 엎어진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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