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뚜기 라면'을 자신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아 눈길을 끌고 있네요. 유통 업체 오너가 국내 특정 식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정 부회장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오뚜기의 '오동통면'과 '북엇국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 장면 사진과 함께 아래 의견을 남겼습니다.
"오동통면과 북엇국라면 끓여먹음. 난 오동통보다는 북엇국 파임."
정 부회장이 시식한 '오동통면'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을 받아 내놓은 라면인데요.
정 부회장이 시식한 라면은 '맛남의 광장 한정판'으로 기존 오동통면에 완도산 다시마를 2장씩 넣어 만들었는데요.
얼마 전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 대표가 함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완도 다시마가 2년치 재고 2000톤이 그대로 쌓여 있다"라고" 호소했는데요.
이에 함 회장은 기존 오동통면에 1개 들어있던 다시마를 2개로 늘려 다시마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죠.
정 부회장이 추천한 북엇국 라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12월 내 놓은 건데요.
북엇국라면도 오뚜기 제품인데요. 지난해 12월 나왔어요. 쌀가루를 첨가한 면발에 시원 칼칼한 국물 맛이 나는데요. 북어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풍미 덕에 '해장 라면'으로 불리고 있어요.
정 부회장은 직접 두 라면을 끓여먹어 본 뒤 두 개 라면 가운데 북엇국라면을 추천했네요.
정 부회장도 앞서 같은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대표 부탁으로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0톤과 해남 '왕고구마' 300톤 사들여 이마트에서 판매했는데요.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SNS에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마트에서 나온 '피코크' 제품을 SNS에 올리는 등 자사 브랜드를 자주 홍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식품회사 제품을 올려 알린 건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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