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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 원피스 지적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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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utinereview 2020. 8.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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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한 뒤 복장 지적을 두고 말들이 많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4일 일부 언론사에서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는데요.

 

정의당 상징인 노란색 마스크를 쓴 류 의원은 무릎을 드러내는 다소 짧은 기장의 도트무늬 빨간색 랩타입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이를 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복장 지적'이 쏟아져 나왔어요.

 

정장을 갖춰 입는 국회에서 짧은 원피스 차림이 부적절하다는 건데요.

 

한 여당 당원 페이스북 그룹에는 류 의원의 사진을 공유하며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일부 당원들도 "도우미 아니냐" "국회의 격을 떨어트린다." 등 댓글로 비난에 가세했다. 성희롱성 댓글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여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꼰대 국회의원들이 눈요기된다고 좋아할 듯', '미투 낚시질', '도우미 아닌가'는 등 인신공격 수준을 넘어선 글도 올라왔어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도 "소개팅 나가냐" "다음엔 더 야하게 입고 나와라" 등 비난과 성희롱이 이어졌는데요.

 

'복장이 무슨 상관이냐'며 구시대적인 시각이라는 반박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회복'이 따로 있나? GR을 떠네"라며 '복장 지적'을 싸잡아 비난했죠.

 

한 커뮤니티 회원은 "국회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느냐""복장으로 비난하는 건 좀 그렇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습니다.

 

청바지 차림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호정 의원은 6월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난달에는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장해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그러나 당시에는 큰 논란이 일지 않아 "시대가 변했다"라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일은, 과거 유시민 전 의원의 '빽바지'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유시민 전 의원의 '빽바지'와 류호정 의원의 반바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3년 당시 국민개혁정당 의원이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국회에서 흰색 바지를 입고 의원 선서를 하려다 고성과 야유를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의원 선서는 연기됐고, 이튿날 유 전 의원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일하는 곳에서는 일하기에 편한 복장으로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는데요.

 

류호정 의원의 원피스 차림으로 또다시 '복장 지적'이 일면서 "시대가 변하지 않았다"라는 성토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짧은 원피스만 논란이 된 상황을 두고 여성혐오라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성희롱성 댓글들이 캡처된 채 확산하며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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