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레깅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고위직 간부가 자신의 수행 기사에게 접대부가 레깅스를 입고 나오는, 이른바 '레깅스룸(바)' 촬영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레깅스가 건강한 운동복이자 일상복으로 자리매김하는 단계에 레깅스 판매 기업마저 자신들의 주력 제품을 성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sbs 뉴스는 한 유명 레깅스업체 이사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레깅스바에 가서 경쟁사 브랜드인 'OOOO 사' 레깅스를 입은 접대부 여성 사진을 도촬하라고 시켰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수치심에 시달리던 운전기사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서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레깅스룸은 최근 강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유흥주점이다.
접대부들이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레깅스와 브라 톱을 입고 나온다고 해서 '레깅스바', 레깅스룸 등으로 불린다.
국내 레깅스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보도 이후 해당 업체가 어디냐에 쏠렸고, 추측성을 포함한 일부 기업명이 거론되자 브랜드 타격을 우려한 업체들이 앞다퉈 자사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회사는 “해당보도에 언급된 임원 A씨와 운전기사 정모씨 모두 당사의 임직원이 아니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 모두 수행비서나 운전기사를 고용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흥업소에 운전기사를 보내 불법 도촬을 지시한 업체'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일체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뮬라웨어 역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뮬라웨어는 “(최근) 뉴스에 보도 된 유명 레깅스 업체 임원 A씨에 대한 사건 보도 관련 추측성 글 및 지속적인 문의로 인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한다”며 “뮬라웨어는 해당보도와 관련 일체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스컬피그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최근) SBS 8시 뉴스에 방영된 요가복 회사 임직원이 운전기사를 통해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경쟁사 레깅스 착용 장면을 불법 도촬하도록 지시한 내용의 뉴스 보도와 관련, 해당 보도에 언급된 업체와 해당 스컬피그는 전혀 무관하다”고 공지했다.
요가복으로 잘 알려진 레깅스는 3~4년 전부터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처음에는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스타일 때문에 편견의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직접 착용해 본 20~30대 젊은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성장을 일궜다.
국내에서는 젝시믹스 외 '안다르', '뮬라웨어', 'STL'등 토종 브랜드가 경쟁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은 2013년 4345억원이었지만 2018년 6958억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8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패션업계는 레깅스 업계가 이번 사건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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