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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에서 살아남기

경제이슈

by routinereview 2020. 6.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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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에서 살아남기

 

 

임금 꼼수, 무한야근무한 야근, 은따왕따, 직장인 미투, 황제의전, 고로나 갑질...

직장인을 울리는 갑질이 넘쳐난다. 직장인 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10명 가운데 7명이 갑질을 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굳이 신문과 뉴스에서 보도되는 극적인 사례를 찾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에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억울함을 당해보지 않은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직장갑질이란 말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보통명사가 됐다.

2017111일 갑질당한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민간 공익단체 직장 갑질119가 첫발을 떼었다.

노무사, 변호사, 노동전문가 140명으로 꾸린 스태프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이메일로 무료 법률상담을 해준다.

하루 평균 100여건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 생상한 여러 제보는 언론을 통해 알려져 사회적으로 커다란 방향을 일으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강요된 춤 노역이었다. 그빡에도 쿠쿠전자 직원 마라톤 대회, 성균관대 대학원 교수 자녀 논문 대리 작성, 금호고속 신입사원 군대식 교육, SBS 상품권 페이 관행 등 직장 갑질 119를119 통해 알려져 공분을 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 책은 바로 직장 갑질119가 출범한 첫날부터 현재까지 3, 수많은 직장인이 제보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쓰였다. 우리 일터의 민낯을 보여주는 최신 직장 갑질 리포트인 셈이다.

롯데택배에 입사한 성민 씨는 거의 매일 점시도 거르며 늦게까지 일했다. 1분만 지각해도 5만원, 물건을 남겨놓으면 퀵서비스로 보내고 개당 1만50001만 5000원을 물어내야 했다.

한달 일한 월급이 138138만 원 찍혔다. 원래 250250만 원 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팀장은 책임을 위로 떠넘겼다. 도저히 먹고살 수가 없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며칠 뒤 회사로부터 내용증명이 날아왔다. 출근하지 않는 날수에 1515만 원씩을 곱해 1095만 원을 물어내라고 했다. 계약서에 따라 90일 동안은 절대 퇴사할 수 없고 퇴사하면 하루 1515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고 했다. 일을 했는데 급여도 못 받고 되레 회사에 돈을 내야 하는 기막힌 상황, 이런 일은 대체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

직장생활에 필요한 노동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다르다. 그 사례의 생생함, 법 적용 가능성 여부, 노동법의 실질적인 쓸모와 한계까지, 철저하게 현장을 중심으로 쓰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자료 인크루트

직장갑질 119 제보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갑질 사례를 모으고 크게 10개 영역, 작게 36 유형별로 분류했다.

취업사기, 노예계약, 임금체불, 폭언폭행, 따돌림, 부당지시, 성추행 등 직장 생황에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갑질 사례를 총망라했다.

당사자 상황을 가감없이 묘사하고, 사건 경과와 구체적 대응법, 법적 해결 방안을 담았다. 나아가 입사부터 임금, 괴롭힘, 여성, 사각지대 등을 거쳐 퇴사에 이르는 10개 영역마다 Q&A 챕터를 따로 만들어 반드시 알아야 할 노동 상식을 꼼꼼히 짚어주었다.

마지막에는 2019716일부터 시행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입사를 앞둔 취업준비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나는 일터에서 어떤 가질을 당할 수 있는지 을 잡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갑질을 당한 직장인이라면 앞선 이들 사례를 통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법을 안다고 모든 갑질이 해결될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었다고 괴롭힘이 사라질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가해자 처벌 조항이 없고, 5인 미만 사업장과 간접고용 노동자는 적용되지 않으며, 처벌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

법 경계를 교묘히 피해 가며 임금을 떼먹는 사장님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억울한 직장인들 편을 들어줘야 할 정부기관은 대기업 편을 든다.

저자는 여성 직장인들 미투 사건,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4인 이하 사업장, 파견법을 악용하는 악덕 업체 등 법이 버젓이 존재하지만 유명무실하거나, 법이 필요한 곳에 법이 없는 여러 사례를 언급하며 조목조목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 메시지는 날카롭고 분명하다. 직장 갑질 문제를 기업인 양심에 맡겨놓지 말고 정부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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