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젊은 영화감독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제작비는 바닥이 났고, 제작사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온종일 촬영을 했지만 한 컷도 못 건지는 날이 많았다. 이 공포영화는 그의 메이저 감독 데뷔작이었지만, 그의 첫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했다.
문제의 원인은 명확했다. 영화 주인공이 통제불능이었다. 수백만 달러 제작비를 쏟아붓고, 최고의 전문가를 동원해서 만든 상어 장치가 문제였다. 공포를 선사해야 할 상어가 먹잇감을 물어뜯기는커녕 물살을 가르지도 못했다. 전기합선 탓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움직닌다 싶으면 오작동을 일으켰다. 합성 피부는 바닷물에 잔뜩 부풀어 올라서 바다 괴물이 아니라 거대한 마시멜로 같았다. 날마다 여기저기를 수선하고, 부품을 교환하고, 땜질을 해야 했다. 실패, 실패, 끝없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영화감독은 문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생각을 바꾸자 해결책이 보였다. 상어가 나오지 않는 상어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상어를 암시하자 평범한 공포영화는 위대한 영화로 탈바꿈했고 관객과 평론가들은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죠스>는 당시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북미 흥행 1억달러 돌파라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말했다. “쓸모없는 상어 장치가 신의 선물이었습니다.”
<나는 왜 똑 같은 생각만 할까>는 문제에 관한 책이자 해결책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문제의 함정에 빠지면 했던 생각을 또 하고 또 하면서 문제를 키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신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힐 수 있을까? 밀리언셀러 저자이자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니본 박사는 ‘문제의 함정’에 빠지는 원인과 실천적 대안을 탄탄한 심리학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문제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은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생각이 제자리를 맴돌고, 사소한 실수를 되풀이한다. 저자 데이비드 니븐은 우리가 문제에 집중하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는 생존 본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수십만년 전 인간은 행복에 빠질 틈이 없었다. 좋은 것에만 관심을 쏟다가는 당장 맹수의 점심거리가 될 터였다. 늘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위험과 문제에 집중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생존 본능이 우리의 창의력을 억누르고 삶을 짓누른다.
저자는 우리가 문제에 집중하느라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지나친 노력과 열정이 오히려 실패를 가져온다고 조언한다. 문제를 더 키우는 행동, 행복보다 불행에 끌리는 경향, 부질없는 노력과 의욕의 덫, 첫번째 생각에 집중하는 사고 패턴에서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전환 관념, 정신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혀 주는 반대 관념, 더 근사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생각법에 이르기까지 문제와 해결책에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가슴 뛰는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 전환법
문제는 밀쳐 버려라
두려움의 덫에 갇히지 마라
불확실함을 포용하라
노력하지 마라
조직의 힘을 믿지 마라
확신하지 말라
첫번째 생각은 과감히 버려라
한눈을 팔아라
스스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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